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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ABLY)가 에이블(able)할수 있을까?

장래희망 김치찌개 2022. 12. 2. 08:31

요즘 딸아이가 가장 많이 보는 앱이 에이블리입니다. 그래서 살펴보았습니다.

 

에이블리가 뭔데?

 

· 에이블리는 왓챠의 공동창업자 강석훈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입니다.

 

· 의류 쇼핑몰 '반할라'로 시작해 18년 지금의 '에이블리'서비스를 공식 출범했으며 초기에는 보세의류가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뷰티, 인테리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 주요 고객층은 MZ세대 여성으로 국내 패션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버티컬 플랫폼으로서 타깃 고객을 빠르게 확보한 후 맞춤 큐레이션을 통해 외형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19년~21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72%) 

 

 

· 22년 9월 기준 와이즈 리테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문몰 앱이라고 합니다.

월 사용자가 674만 명으로 지그재그 393만, 무신사 377만 명 수준입니다.

 

· 20년 12월에는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위해 일본시장에 '파스텔' 플랫폼을 론칭하면서 진출하였습니다(최근 '파스텔'에서 '아무드'로 변경). '파스텔'은 '에이블리'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누적 다운로드 300만 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90만 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8월, 전자신문 기사 참고)

 

 

 
셀러를 유혹하다!

 

· 에이블리는 신규 셀러들의 창업 허들을 낮추고, 기존 셀러들의 운영부담을 줄여주는 솔루션 제공을 통해 셀러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에이블리의 입점 판매자는 크게 셀렙 마켓과 쇼핑몰, 그리고 브랜드 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쇼핑몰의 경우 본래 존재하던 인터넷 쇼핑몰이 에이블리에 입점한 경우로서 소비자들은 해당 쇼핑몰을 방문/가입하지 않더라도 앱 내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에이블리 전 상품 무료배송, 실시간 랭킹, 배송 출발 예정일, 유저 스타일, 체형 리뷰 등이 제공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 셀럽마켓은 인스타그램, 블로그 마켓 등 SNS에서 물건을 판매하던 셀럽들의 마켓을 앱으로 내재화한 것으로 개인 판매자가 SNS에서 댓글 주문 , 계좌 입금 등으로 판매하던 방식을 정식 쇼핑몰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판매자로부터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수취하지 않음으로써 입점 증가와 이로 인한 이용 고객 증가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브랜드 관은 21년 오픈하였으며 나이키, 컨버스, 폴로랄프로렌 등 폭넓은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비자를 유혹하다!

 

· 에이블리는 후발주자임에도 맞춤 추천, 샥-출발(평일 6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 출발), 구매 시 확실한 보상(등급체계)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 앱내에서 연령대를 10대와 20대 초반/중반/후반, 30대 이상으로 구분하는 5가지 기준을 두고 있으며 구매자가 해당하는 연령대를 설정하면 해당 연령층에 부합하는 상품군들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 상품들의 평균 판매가격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전 등급의 무료배송 혜택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구매이력과 결제 금액의 증가 등을 통한 쿠폰 지급 등의 혜택 부여는 재구매를 유도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밥은 먹고 다니니?

 

· 현재 국내 패션 이커머스 시장은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등의 여성 보세의류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플랫폼과 무신사, 29CM, 서울스토어 등 여러 업체들이 산재되어 한정된 시장 규모 안에서 점유율 확보 경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패션 플랫폼 기업들은 거래액 증가를 우선 순위로 두고 마케팅을 강화해 기업 규모를 키워왔습니다. 21년 기준 에이블리의 매출은 935억, 거래액은 7,000억으로 695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이에 따른 지급수수료비용이 크게 증가하였고 이커머스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광고선전비 및 판매촉진비 또한 매출액 대비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대내외 현황이 불안정한 상황속에서 플랫폼 기업들은 경쟁 심화와 오프라인으로의 소비 전환, 개발 인력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에이블리는 12월부터 판매수수료 3%를 부과하는 정책 변경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 그동안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트래픽) 확보에 집중했던 에이블리는 향후에는 거래액 등 외형성장보다는 국내 사업에서의 수익구조 개편 등 재무지표의 질을 높이는 활동에 힘쓸것으로 판단됩니다.

 

 

에이블리, 4년만에 수수료 첫 부과…흑자전환 꾀하는 패션이커머스

‘MZ세대 여성 패션앱’ 에이블리가 서비스 출시 4년 만에 처음 판매자 수수료를 부과한다.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경색되면서 자체 생존을 위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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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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