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하게 살아요!

중국 빅테크 규제의 시작과 끝_앤트그룹 본문

금융/기업

중국 빅테크 규제의 시작과 끝_앤트그룹

장래희망 김치찌개 2023. 1. 11. 08:39

 

· 최근 홍콩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 중국 당국의 리오프닝 정책과 지난 3년 동안 지속되었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그 배경입니다.

· 빅테크규제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마윈의 앤트그룹을 살펴보았습니다.

 

설립

 

· 앤트그룹은 중국 최대 전자지급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모회사이자,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강자입니다.

 

· 2004년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의 지급결제와 신용담보 강화를 위해 알리페이를 설립하였으며 이것이 앤트그룹의 전신입니다.

 

· 초기에는 알리바바의 결제서비스를 지원하며 성장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소액대출과  MMF와 같은 자산관리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며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 앤트그룹의 매출은 크게 디지털 결제와 디지털 파이낸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결제는 알리페이 거래당 발생하는 수수료를 의미하며 거래금액에 비례하여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 파이낸스는 대출, 자산운용, 보험 등 금융상품을 앤트그룹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 후 금융사가 수취하는 이익을 쉐어하는 구조입니다.    

 

 · 앤트그룹의 가파른 성장세에는 초기의 단순 결제 중심에서 벗어나 대출, 자산관리, 보험 등의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진화를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 중국의 경우 대출이 기업 및 공공기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가계 및 중소 상공인들의 대출 비중이 여전히 낮은 편이며, 현금/예금 등에 치우친 자산관리, 낮은 보험 침투율 등은 동사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성장성

 

 ·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해외 이커머스 진출의 동반자로 안심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며 중국인의 해외여행/해외소비 증가에 따른 글로벌 가맹점의 증가로 글로벌 56개 국가의 오프라인 상점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 20억 명이 넘는 슈퍼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 앤트그룹은 BASIC(Blockchain, AI, Security, Iot, Computing)전략을 중심으로 기술 서비스와 솔루션 강화를 통해 글로벌 지급결제와 디지털 파이낸스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온라인 금융 제국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리스크

 

 · 결제부문은 사업 자체가 높은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는 구조이며 금융부문은 직접 상품을 운용하기 보다는 다른 금융사들의 상품을 판매 중개하는 플랫폼 역할에 치중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장과 좌절

 

· 2020년 11월 5일 앤트그룹은 홍콩과 중국본토에 동시 상장예정이었습니다.

 

· 하지만 20년 10월에 열린 경제 포럼 행사에서 마윈이 공개적으로 중국의 낙후된 은행시스템과 관리 감독체계를 비난하자 중국 인민은행 등 4대 금융당국이 모인 비공식 회의에서 마윈을 소환하고 면담한 이후 앤트그룹의 상장은 중단되었습니다.

 

· 금융당국은  앤트그룹의 새로운 소액대출업무 규제를 이유로 들었으나 시장에서는 정부규제 리스크로 받아들여졌으며 이는 중국산업 전반으로 확대되었습니다.

 

· 이후 멈출줄 모르고 성장하던 중국의 대표 테크기업들은 정부의 플랫폼 규제와 미중 분쟁 등을 통해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규제완화에 마침표를 찍은 마윈

 

· 1월9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궈슈칭 공산당 서기는 "14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금융 사업을 바로잡기 위한 특별 단속은 기본적으로 완료됐으며, 해결해야 문제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향후 부문에 대한 감독은 정상화될 것이며, 플랫폼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경쟁에서 역할을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러한 우호적 발언 속에서 금융당국은 앤트그룹 산하 앤트 소비자 금융의 자본 증자를 승인함으로써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를 시장에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 그리고 앤트그룹에 대한 마윈의 지분을 기존 53.46%에서 6.2%까지 낮추며 앤트그룹에 대한 마윈의 지배력을 제거함으로써 지난 3년 동안 진행되었던 빅테크 규제는 마침표를 찍었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입니다.

 

· 중국 당국이 그동안의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완화된 태도로 변화함과 동시에 리오프닝 등이 맞물리면서 중국 기술주가 주로 상장되어 있는 홍콩 등 중화권 지수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으로 앤트그룹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