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하게 살아요!
중국 빅테크 규제의 시작과 끝_앤트그룹 본문
· 최근 홍콩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 중국 당국의 리오프닝 정책과 지난 3년 동안 지속되었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그 배경입니다.
· 빅테크규제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마윈의 앤트그룹을 살펴보았습니다.
설립
· 앤트그룹은 중국 최대 전자지급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모회사이자, 글로벌 핀테크 산업의 강자입니다.
· 2004년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의 지급결제와 신용담보 강화를 위해 알리페이를 설립하였으며 이것이 앤트그룹의 전신입니다.
· 초기에는 알리바바의 결제서비스를 지원하며 성장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소액대출과 MMF와 같은 자산관리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며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 앤트그룹의 매출은 크게 디지털 결제와 디지털 파이낸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결제는 알리페이 거래당 발생하는 수수료를 의미하며 거래금액에 비례하여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 파이낸스는 대출, 자산운용, 보험 등 금융상품을 앤트그룹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 후 금융사가 수취하는 이익을 쉐어하는 구조입니다.
· 앤트그룹의 가파른 성장세에는 초기의 단순 결제 중심에서 벗어나 대출, 자산관리, 보험 등의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진화를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 중국의 경우 대출이 기업 및 공공기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가계 및 중소 상공인들의 대출 비중이 여전히 낮은 편이며, 현금/예금 등에 치우친 자산관리, 낮은 보험 침투율 등은 동사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성장성
·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해외 이커머스 진출의 동반자로 안심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며 중국인의 해외여행/해외소비 증가에 따른 글로벌 가맹점의 증가로 글로벌 56개 국가의 오프라인 상점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 20억 명이 넘는 슈퍼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 앤트그룹은 BASIC(Blockchain, AI, Security, Iot, Computing)전략을 중심으로 기술 서비스와 솔루션 강화를 통해 글로벌 지급결제와 디지털 파이낸스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온라인 금융 제국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리스크
· 결제부문은 사업 자체가 높은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는 구조이며 금융부문은 직접 상품을 운용하기 보다는 다른 금융사들의 상품을 판매 중개하는 플랫폼 역할에 치중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장과 좌절
· 2020년 11월 5일 앤트그룹은 홍콩과 중국본토에 동시 상장예정이었습니다.
· 하지만 20년 10월에 열린 경제 포럼 행사에서 마윈이 공개적으로 중국의 낙후된 은행시스템과 관리 감독체계를 비난하자 중국 인민은행 등 4대 금융당국이 모인 비공식 회의에서 마윈을 소환하고 면담한 이후 앤트그룹의 상장은 중단되었습니다.
· 금융당국은 앤트그룹의 새로운 소액대출업무 규제를 이유로 들었으나 시장에서는 정부규제 리스크로 받아들여졌으며 이는 중국산업 전반으로 확대되었습니다.
· 이후 멈출줄 모르고 성장하던 중국의 대표 테크기업들은 정부의 플랫폼 규제와 미중 분쟁 등을 통해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규제완화에 마침표를 찍은 마윈
· 1월9일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궈슈칭 공산당 서기는 "14개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금융 사업을 바로잡기 위한 특별 단속은 기본적으로 완료됐으며, 해결해야 할 문제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향후 이 부문에 대한 감독은 정상화될 것이며, 플랫폼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경쟁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러한 우호적 발언 속에서 금융당국은 앤트그룹 산하 앤트 소비자 금융의 자본 증자를 승인함으로써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를 시장에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 그리고 앤트그룹에 대한 마윈의 지분을 기존 53.46%에서 6.2%까지 낮추며 앤트그룹에 대한 마윈의 지배력을 제거함으로써 지난 3년 동안 진행되었던 빅테크 규제는 마침표를 찍었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입니다.
· 중국 당국이 그동안의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완화된 태도로 변화함과 동시에 리오프닝 등이 맞물리면서 중국 기술주가 주로 상장되어 있는 홍콩 등 중화권 지수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으로 앤트그룹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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